기타

층간소음이 맺어준 인연

라이온스코리아 2019. 12. 29. 20:30

결론적으로 윗집 분들이 참 좋은 이웃이다


내가 이사하자 마자

윗집이라며 빵을 메모와 함께 현관문앞에 걸어놔 주시고


그 뒤로 서로 인사를 한뒤로는

다양한 먹거리를 수시로 제공해 주신다 ㅎㅎ


그동안 얻어먹은것만

빵은 자주, 디퓨저

각종 음식, 수박, 사과, 옥수수 등등

참으로 다양한 음식을 걸어놓고 가신다


물론 나도 인사하며 과일 한두번 사다드린적이 있지만

내가 얻어먹는게 압도적으로 많다 ㅠ.ㅠ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층간소음에 양해를 부탁하시고

아이를 통해서도 먹을것을 전달도 해주시는 배려가 많은 고마운 분들이다

내가 좀 더 대화의 기술이 좋다면 충분히 더 친해지고 싶은 이웃분이다


개인적으로 소음에 민감한 편도 아니지만

이렇게 반갑게 인사하는 이웃이다 보니

층간소음에 관해서 저절로 무신경해지는 단계에 이르렀다 ㅋㅋ


역시나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ㅎㅎ


이렇다 보니 나역시 아랫층에 피해를 줄까 저절로 조심하는 버릇도 생기게 되었다

나역시 윗집분들처럼 성숙한 어른이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