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컴퓨터수거와 폐자재 관련 군부대 미팅이 있었다
전날 미팅을 잡고서 만감이 교차한 이유는 바로 내가 그 군부대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아주아주 오래전 제대했지만 아직도 꿈에 나타나는 군대...
젊은날 너무 많은 추억을 생생히 간직한 그 군대에 다시 업무차 출입신청을 하니
정말 감회가 새로왔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미묘한 감정...ㅋㅋ
아침부터 사단정문초소는 신교대 면회까지 겹쳐서 인산인해였다...
오래전 바로 내가 근무섰던 정문초소에서 다시 출입신청확인을 받고 표찰을 받았다 ㅎㅎ
신기한것은 주변환경은 물론 근무수칙까지 당시와 크게 변한게 없는듯 하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근무자들 유심히 보니
나도 바로 어제(?) 제대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곧바로 현실을 자각하고 담당자 분을 따라 물건을 확인하고 미팅을 마치고
오후에 견적서를 제출했다...
업무를 마치고 나가면서 운동장을 보니 잔디가 깔려있다는게 가장 놀라웠다...
하긴 요즘 초등학교도 있는 운동장 잔디인데 뭘...ㅎㅎ
내가 예전에 군생활할때는 민간인(?) 분들이 고생많다며
이따금씩 라면이나 초코파이 등을 초소에 놓고 가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다
한사코 거부했지만 놓고가시는 민간인 분들이 군생활할때는 너무너무 좋은기억이어서
나도 오늘 온김에 라면이라도 초소에 놓고갈까 했지만
예전 그 슈퍼마켓은 없어졌고, 신교대 면회에 인산인해로 인해 그냥 나올수 밖에 없었다
또 분위기가 전달해도 받지도 않을듯한 분위기...ㅎㅎ
아무튼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예전추억도 생각나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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