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갑분실

라이온스코리아 2017. 6. 28. 21:00

여의도 거래처에서 컴퓨터 수거 요청이 와서 방문후 주차장에서 상차하던 찰나


주차장이 워낙 협소한 관계로 다음차가 내가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전자 : 나가실 꺼에요?


나 : 예..요것만 정리하고 바로 나갈겁니다


시동도 안끄고 기다리고 계셔서 후딱 마무리하고 출발했다


10분정도 흘렀을까...아무 생각없이 사무실로 들어가던중


전화가 왔다


"라이온스코리아죠?"


"예"


"좀 전에 주차장에서 뵈었죠? 지갑 분실하신것 같네요"


"아...맞습니다...지갑이 없네요ㅠ.ㅠ"


주차하고 내리면서 주웠고, 신분증과 명함을 보고 전화했다며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고 하셨다


그전까지 나는 분실한지도 모르고 있는걸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지갑이 없는걸 나중에 알았다면, 온차안부터 시작해서 엄청 호들갑떨고 있었겠지...


방문드리니 중년의 신사분께서는 사무실의 사장님이셨고


너무 감사하게도 커피까지 주셔서 잠시 담소를 나누고 나왔다...


세상에 이런...지갑찾아주신분께 커피까지 얻어먹다니...


커피먹으며, 이런저런 사는얘기까지 나누고 나왔다


감사한 마음에 나오면서 소정의 사례를 하는데 극구 사양하셨다


거듭된 요청에도 극구 사양하시는걸 점심식사라도 하시라고


테이블에 억지로 놓고 나왔다...


지갑 잃어버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알꺼다


돈도 돈이지만, 신분증, 신용카드, 거래처명함부터


지갑잃어버린걸 원상복구하려면 참 많은 일거리가 생긴다는걸...


다행히 좋은분께서 줍고 찾아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은 하루였다


정신없이 바쁘고 또 때로는 각박하게 느껴지는 생활속에서


이런 좋은분들을 만나고 소소한 사는 즐거움을 느끼니


또다시 힘을 얻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