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동창모임 With (지리산 흑돼지 버크셔)

오랜만의 급벙개로 이루어진 동창모임

이번에는 지리산 흑돼지다

지리산 흑돼지 종자로는 "버크셔"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녀석들도

입은 짧아지면서 점점 음식타박이 심해진다 ㅋㅋ

따라서 그래도 주변에서 맛있다는 집을 찾아서 안내하는것이 급선무다...

물론 너무 비싸면야 못먹겠지만 약간 비싸더라도 맛만 있다면 다들 "땡큐" 분위기다

아니다 맛있으면 그냥 조용하고, 맛없으면 잔소리하니

식당잡는일이 "잘해야 본전"으로 바뀌고 있다...

오늘 간 식당은 버크셔라는 지리산 흑돼지를 판매하는 집인데

삼겹살/목살이150g 당 14000원이니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하지만 구워서 먹었을때 내 지인들과 먹었을때

단 한번도 맛없다는 평가를 받은적이 없는 맛은 일단 보증되는 고기다

찾아보니 버크셔는 영국이 원산지인 고기인데, 1930년대 부터 들어와서

지리산에서 우리식으로 키워서 2000년대 이후에 웰빙바람을 타고 유명해 진듯 하다...

역시나 오랜만에 먹는 버크셔는 정말 맛있다...먹어본 삼겹살/목살중에서는 단연 최고다

고기의 품질도 들쑥날쑥이 아니라 일정하게 우수하다 ㅎㅎ

역시나 고기가 맛있으니 분위기도 좋고 술도 잘들어가고, 대화도 유쾌하다 ㅎㅎ

마음맞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늘 편안하고 재밌고, 삶의 활력소다

어느덧 나이를 먹어가면서 대화의 주제도 안하던 건강이야기도 많이 하는 나이다 ㅠ.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더욱 자주, 즐겁게 만났으면 하는데, 그놈의 먹고사는게 뭔지...

-이만-